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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내 아이 심리처방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Hit 2,399   작성일2017-12-01

    본문

    출판사 서평

     

     

    “불안이 사라지면 자존감과 사회성이 커진다”
    미국 불안심리치유센터의 35년 연구성과

    유난히 겁이 많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을 단순히 아이의 성격 탓으로 돌리지 말자. 엄마가 알아차리지 못해서 아이의 ‘불안’을 키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몸이 자꾸 “아프다”는 아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라면 각별히 더 살펴봐야 한다. 불안을 방치하면 병이 되지만, 빨리 없애주면 자존감과 사회성이 높아진다.

    “성격이 아니라 불안이 문제다”_민감하고 내성적인 아이
    걸핏하면 배가 아프다는 아이, 자기 수저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아이, 자동차만 타면 오줌이 마렵다는 아이, 옷 입힐 때마다 전쟁인 아이 등 늘 민감하고 까다롭게 구는 아이가 있다. 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자기 걸 빼앗기고도 말 못하고 속상해서 우는 아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난처해하는 아이 등 지나치게 수줍음이 많거나 내성적인 아이도 있다.
    부모들은 대개 이런 부분을 기질이나 성격 때문이라고 치부하면서 “아직 어려서 그래, 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나 폭스먼 박사는 이런 아이들 모두 “내면에 ‘불안’을 키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불안은 생물학적인 ‘민감성’과 가정환경이나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형성되는 특정 ‘성격’을 가진 아이에게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졌을 때 생겨나기 때문이다.

    “불안을 키우는 성격이 따로 있다?”_착하고 성실한 아이
    평소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이라도 ‘불안 특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어릴 적 불안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평범한 척 살아야 했던 《불안한 내 아이 심리처방전》의 저자는 “아이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무엇이든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면 그 심리적 동기가 불안 때문인지 알아보라”고 권한다. 이런 아이들은 완벽하지 못하면 쉽게 실망하고 이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며, 남들에게 받는 비판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서 거절을 두려워한다. 또 다른 ‘불안 특성’으로는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자기 주장을 못하거나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성향,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하거나 지나친 통제 욕구의 표현, 자신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거나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 등이 있다.

    “불안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_불안의 영향과 종류
    아이가 가진 불안은 지적·정서적·사회적인 발달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학습장애가 있거나 문제 행동을 자주 보이는 아이들은 대개 불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안은 근육 긴장감과 통증, 소화장애, 수면장애, 면역 체계 이상 등 건강상 여러 문제도 일으킨다.
    이 책은 불안의 종류에 따라 아이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 불안에는 과도한 애착으로 인한 ‘분리불안’, 걱정이 너무 많은 ‘과잉불안’, 낯선 상황과 사람을 피하려는 ‘회피성불안’, 비현실적이거나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불안’,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얻게 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특정 행동이나 생각을 억제하지 못하는 ‘강박장애’, 별다른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공황장애’, 질병을 앓았거나 앓으면서 생기는 ‘건강에 대한 불안’ 등이 있다.

    “불안한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할 책”_불안의 대물림
    아이가 불안의 징후들을 갖고 있다면 먼저 부모의 불안을 점검해봐야 한다. 쉽게 드러나지 않아도 성인 중에 불안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많다. 심지어 엄마 자신이 아이와 떨어져서 생기는 분리불안을 겪는 경우도 있다.
    아이는 무엇이든 부모를 따라 배우기 때문에 부모의 불안한 모습도 그대로 배운다. 엄마가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있다면 아이도 자신을 또래들과 비교하고 좋지 않은 성과가 났을 때는 크게 실망한다. 또 엄마의 눈치를 자주 살피고 인정받으려고 칭찬받을 만한 일을 찾는다. 반대로 칭찬받지 못하면 몹시 침울해진다. 심지어는 ‘완벽하게 못할 바에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생각에 빠져서 의욕을 상실하고 어려운 과제는 회피하고 미루다가 ‘게으르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한 엄마가 비관적인 생각이나 걱정하는 습관이 있다면 아이는 보고 자란대로 “세상은 안전하지 않아”,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긴장을 풀어서는 안 돼”, “사람들은 믿을 수 없어”, “절대 충분하지 않아” 같은 부정적인 말들을 달고 산다.

    “생각의 습관을 고치면 불안은 사라진다”_자존감 높이기 연습
    불안은 두려움과 관계가 깊지만 다르다. 두려움은 명백한 위험이나 실질적인 위협이 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인 반면 불안은 위험이나 위협이 인지될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다시 말해 불안은 ‘위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미리 걱정하는 생각 습관이다. 특히 ‘불안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과도하고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걱정에 휩싸이기 쉽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유도하면 불안을 줄일 수 있다.
    평소에 부모가 걱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말고, 아이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자. 부정적인 사고를 하던 아이가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폭스먼 박사는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도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이에 대한 비판은 줄이고 성과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해주자. 자존감은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도 생긴다는 점을 잊지 말자. 자존감이 높아진 아이는 쉽게 불안을 느끼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적어서 사회성도 함께 커진다.

    “어른이 되면 불안도 커진다”_초기 치료의 중요성
    부모는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어릴 때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떠올린다. 아이의 첫 입학, 첫 여름 캠프, 첫 자전거 타기 등은 그와 관련된 부모의 옛 감정을 일깨운다. 경우에 따라 슬픔, 분노, 죄책감, 좌절감 같은 감정과 연관되면서 부모가 어떤 일을 겪으며 불안해했던 기억이 비슷한 일을 겪는 아이를 보면서 되살아나기도 한다.
    폭스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어른이 되어 불안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어릴 때 학교를 두려워하고, 예민하고, 내성적이고, 사회적인 불안이 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꺼리는 등 일찌감치 그런 조짐을 보였다. 수많은 아이들을 치료해온 결과, “초기에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면 불안감이 쉽게 해소되고 별다른 문제없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 또 불안은 대개 어릴 때부터 시작되지만 “언제라도, 어른이 되어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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