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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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Hit 7,783회 작성일Date 19-05-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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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키우면서 몇 년 동안 경력단절 한 채 계속 집에만 있었어요
그랬더니 어느 날은 창밖을 보는데 꽤 높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뛰어내리면 죽을까? 많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삶이 무기력해지고, 애들도 남편도 다 꼴보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런 제 자신이 저는 또 싫어지고.
그런데 어느날은 또 갑자기 막 에너지가 솟으면서 우울한 때랑 정반대로 생활하기도 해요
이게 병이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까
제 자신이나 자식, 남편들한테 해코지라도 하면 어쩌나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병원 가는 건 기록이 남을까봐... 두려워서 상담센터 문을 두드리게 되었네요..
처음엔 혼자 이런 곳을 방문한다는 게 좀 쑥쓰럽고 민망했지만
선생님하고 차근차근 상담 진행해가면서
제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되었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시 좋아질 수 있는지 아니까 희망을 갖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상담 꾸준히 다니면서 좋아지려고 많이 노력중이에요
예전보다는 죽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줄었구요...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다 나을때까지 상담 받을 생각이에요
(만 40세 여, 조울증 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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