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아이 엄마입니다~

늦게 가진 아이라서 혹여나 잘못되진 않을 지 늘 노심초사 키우고 있어요

저나 아이 아빠나 모두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애한테 신경을 쓰지 못할 때가 많아 늘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충분히 관심을 받지 못해서 그런지 아이가 점점 말 수도 적어지는 것 같고

부쩍 짜증이 느는게 좀 고민이 되더라구요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짜증이 심해진 것 같아 내심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나 걱정이 됐어요

담임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니 또래 아이들하고도 잘 못 어울린다고 하고..

집에 오면 웃지도 않고 자기 맘에 안들면 화부터 내는거에요..

혼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해결이 안되더군요..

혹시나 애정결핍이 아닌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이대로 놔두면 아이 성격이 잘못될 것 같다 싶어서

좀 유명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소문이라도 나면 어쩌나 불안했는데

친구가 자기 아이 심리 상담 받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길래 추천해주는 곳으로 갔죠.

여기가 다른 곳보다 안심이 됐던 건 전문가 선생님들이 많아서 였어요

글구 여기서 상담받은 엄마들이 꽤 돼더라구요

저만 이런 걱정을 하는게 아니었어요 ^^

 

   

구성심리상담센터 입구에 들어서니깐 포근한 분위기여서 일단 마음이 놓였구요

아이도 서스름없이 들어가서 선생님께 인사하는 걸 보니 느낌이 좋았네요.

아이는 놀이치료를 받아 보기로 했고 주1회 40-50분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꾸준히 놀이치료를 받으면서 상담센터 선생님이 조언해준 대로 아이를 대했더니

점차 아이가 짜증을 내는 일이 줄고 웃음이 많아지더군요.

전에는 무조건 화만 냈는데 이제는 본인 감정이 어떤지 말로 표현을 하고

원하는게 뭔지 , 싫어하는게 뭔지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네요.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노는 방식이 좋아졌다고 담임선생님도 놀라셨구요 ^^

 

 

치료를 받으면서 느낀건,

무작정 아이를 키워서는 안된다는거였어요.

인격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너무 중요한거라는걸 새삼 깨달았답니다.

내 맘대로 아이를 다루면 아이의 인격을 망가트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아이 놀이치료 받을 때 저는 여기서 감정조절 상담을 받았는데

아이도 저도 심리적으로 참 불안한 상태에 있었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부모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라는 것도 절실히 느꼈구요.

마음 건강이 몸 건강 만큼 중요하다는걸 느껴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됐네요 ^^

님들도 꼭 심리 검사나 상담을 받아 보셨으면 좋겠어용~

- 시원한바다(ssco****)님이 남겨주신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