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까지는 수줍음이 무척 많다라는 이야기로 무마가 되었던거 같아요~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불편하고 발표수업을 할때는 몇 일은 고민하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염소 목소리가 되었어요~

외출 할 때는 가족과 다니고 어린시절 친구 몇 명하고만 만났습니다~

사람과 만날 때 아주 작고 사소한 말들이 저에게는 상처로 다가 왔어요~

친구는 제가 예민하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 그 말 조차 저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저의 실수를 비웃지는 않을까 내가 바보 같아보이면 어쩌지 라는

생각으로 외출하거나 사람들을 만날때는 긴장하고 불편했어요~

그런 감정이 신체로도 나타나서 잘 체하고 과민성 대장증후군까지 앓고 있습니다.

 
상담센터를 방문하고 제가 회피성 성격장애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상담을 하면서 되돌아 보니 기질적으로 저는 매우 취약한 아이인데다가

부모님의 불화와 그로 인한 불안전한 애착 형성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의 매력을 못 참고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며 비판과 거절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자기 주장 훈련과 사회기술 훈련등도 하고

무엇 보다 자존감 강화을 위해서 작은 성공감을 주는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담사 선생님의 칭찬과 지지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필요한 말은 하게 되었고 아직 사람들과 어울릴 때 불편감이 들긴하지만

이전 만큼의 가슴 두근거림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상담 받고 남자친구도 만들고 결혼도 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30대 여자 회피성 성격장애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