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정한 나를 바라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최일*님의 개인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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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Hit 6,868회 작성일Date 20-07-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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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취업전선에 늦게 뛰어든 사람으로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 같은 조바심이 있었습니다.
늦은만큼 남들보다 더 바쁘게 살았고 앞만보고 달려왔다고 자부할 수도 있을만큼
열심히 살아왔고 취업준비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 2차 면접에서 떨어지거나
1,2차는 합격에 최종 임원 면접에서 불합격하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들이
다 부질없고 의미없는 것들이었나 하는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남들보다 배로 노력은했지만 일머리가 없는 것처럼
필요없는 것에 목숨걸고 돈을 쓰고 노력을 했던 건 아닌지
제 자신의 노력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불안과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지인을 통해 부천 쪽에 괜찮은 심리상담센터로 구성을 권유 받아
상담을 받았는데 처음 원장님을 뵙자마자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원장님께서 다짜고짜 들어온 내담자가 눈물을 흘려 당황하실 법도 한데
오히려 인자하게 웃어주시면서
'그동안 많이 힘드셨나보다.'
'여기서 좀 진정되면 편하게 말씀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되려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울음을 잦아들 즈음, 원장님과 많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그 속에서 나는 내 노력에 대해 남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많은 억울함과 부당함을 느끼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딱히 나의 노력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나의 노력에 대해 내가 만족하고 내가 인정하면 되는 것인데,
저는 부던히도 남들에게서 그 의미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했고 긴장했으며 우울 속에 살아왔던 것 같아요.
각종 심리검사를 통해 지금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운 상태인 저를 마주하게되었고
지금 상태라면 회사에 들어간다한들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금방 그만두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상담치료를 받기로 결정하였고
그 결과 총 24회기 치료 중 12회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저는 저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고 또 그것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처럼
부당함을 느끼면 그것을 느끼게 한 존재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부당함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렇듯 저는 매주 1-2회기씩 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게 되었고
그것을 느끼면서 내 삶이 변화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의 방 안에서 필요없는 물건을 선별하여 버리듯이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안 좋은 기억과 추억을 하나하나씩 지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좋았던 기억들을 채워나가고 있구요.
최근에는 일부러 재미있는 예능과 영화 및 드라마를 찾아보면서
순수한 재미란 감정으로 웃게되는 저를 발견하였고
하루에 최소 5분 정도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 웃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닌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라는 말처럼
그런 시간을 일부러 갖고 있어요.
그리고 단순히 웃었을 뿐인데 하루 종일 받았던
스트레스를 잊게 되는 듯하여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나를 괴롭히는 감정이 무엇이고
또 그것들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감정의 벽을 부숴뜨리고 나니
이제는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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