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치료] 이제 나를 사랑할 용기가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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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Hit 6,674회 작성일Date 20-07-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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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에서 상담을 받기 전에는 하루하루 살얼음 위를 걷는 듯
늘 긴장하고 불안한 채로 살아왔습니다.
모두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나를 몰라주는 것에 애꿎은 세상 탓만을 했습니다.
매일 매일 사는 게 힘들고 직장에 나가 근무를 하고
취미생활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도 즐거운 것이 아닌
그 순간 순간을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말 한마디와 눈짓, 표정 등의 자극에
굉장히 민감히 반응했고 행여나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은 아닐지 의심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25년 삶을 살아왔습니다.
언제나 저는 세상 가장 불행한 사람이자 불쌍한 사람이었고
어디에도 귀속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하며
외로움에 몸서리쳤습니다.
모두가 나를 무시하고 험담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이러한 피해망상에 시달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늘 예민하고 신경증적이었던 제게
구성은 정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센터에 가서 상담을 처음 받았는데 몇번 대화를 나누자마자
선생님은 제가 무엇때문에 힘들어하고 무엇때문에 이곳을 찾아왔는지
정확히 찾아 내시더라구요.
심리검사도 없이 몇번의 대화만으로 저희 힘든 점을 캐치해낸다는게
그리고 저에게 그것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냐며 공감을 해주시고
이해를 해주시는 그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안심이 되었습니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에,
그리고 나의 힘듦에 대해 공감을 해주는 존재를 만났다는 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선생님과 저 모두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니 제 마음도 편해지고
애써 외면했던 저의 문제적 부분에 대해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내재되어있는 감정이고
그 감정을 얼마나 드러내고 통제하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저는 모든 상담이 끝난 뒤 우리의 삶은
지금 이 순간 순간이 모인 하루 하루가
나를 바꾸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나를 만났습니다.
이제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표정, 행동, 눈짓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그들 나름의 개성이라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게 가능해지다보니 저는 이제 서서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불안해하며 죽는 날만 기다리는 삶이 아닌,
이제는 하루를 살더라도 재밌고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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