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의 기로에서 학교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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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Hit 7,475회 작성일Date 20-07-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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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성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가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진로 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난 뒤였다.
모든 게 귀찮고 우울하여 그때 감정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은 과거보다 현재의 내가 더 행복해졌다는 것이다.
상담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아 이거 언제 끝나지?', '괜히 왔다.' 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으며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나는 그동안 모든 문제 상황에
회피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문제 상황에서 올바르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든 안좋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결과가 닥쳐오면 그때가서 모르는 척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경향이 강했다.
자퇴를 생각했던 것은 그동안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겪은 여러 문제와 사람 간 갈등이 벅차서
회피하는 것도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구성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나는 그동안 나의 대처방법이 옳지 못했고
더 이상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나를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려면 남의 잘못을 먼저 보기 보다는
나의 잘못에 대해 먼저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인정이 필요한데
그동안의 나는 문제를 언제나 '내'가 아닌 '남'에게서 찾았다.
내가 이번에 겪었던 일은
앞으로 내게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고
극복해야 내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상담을 통해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인데
그것을 매 순간 회피만 한다면 나는 성장하지 못하고
영원히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
그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회피하지 않고
상황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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