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일꺠워준 아주 특별한 상담 -최익*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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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Hit 6,820회 작성일Date 20-07-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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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심리상담센터를 찾게 된 것은 내 아이의 문제도,
나의 문제도 아닌 언니의 딸, 즉 내게 조카되는 아이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감정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부분이 있다는 건 익히 듣고 보게 되어 알고 있었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스마트폰을 갖게되고
친구드로가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면서부터
조카는 없던 폭력성까지 생기게 되었다.
조카의 폭력성은 처음 보게 된 나 조차도 너무 굉장한 거라,
조카의 행동으로 언니가 상처를 받은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다.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하게 했다고
불 같이 화를 내다가 대뜸 부엌으로 들어가
칼을 꺼내 제 엄마를 위협하는 모습이라니...
너무 충격적인 상황에 조카에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르 지르고
다행히 상황은 금방 진정이 되었는데..
그 모습에 나는 언니와 형부의 사이가
생각보다 좋진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조카가 어렸을 때부터 언니와 형부는
서로 다른 직업관과 가치관 때문에 많이 싸웠고
그걸 보고 자란 조카는 당연히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자극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난 후부터는 아예 대놓고 아이 앞에서
엄마 아빠가 갈라설 거라는 말을 자주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되다보니 도저히 조카를 그냥 놔둘 수 없어
설득의 설득을 거듭하여 이모인 나와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했고 여러가지 심리검사를 했다.
조카의 심리상태는 내 예상보다 훨씬 안좋았는데
검사 결과 아이의 불안과 우울, 외로움 및 고립감 등
그 나이의 아이가 느껴서는 안될 거의 모든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조카의 폭력성은 폭력적 성향이 아닌
불안과 우울, 두려움 등의 감정으로부터 발생된
자기 보호 혹은 자기 방어적 개념이으며 이대로 방치하면
아이는 안좋은 길로 빠지기 적합한 수순이었다.
총 30회가 조카의 심리상담 치료를 받았는데
15회기가 넘어가면서부터
아이가 눈에 띄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20회기 부터는 치료 선생님과 떨어지기 싫다며
내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 비싼 심리치료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되려 빨리 데리고 오지 못한 것에 미안한 감정 뿐이었으며
아이가 좀 진정이 되면 언니와 형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부부관계 치료도 권유해 한 번 받아볼 생각이다.
늦었지만 조카에게 그동안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엄마와 아빠의 사랑과 심신의 안정,
그리고 힘들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등을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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