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의 소개로 구성심리상담센터와 처음 인연을 맺고,
젊고 유능한 상담사 선생님과 함께 10회의 걸쳐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은지 오래되었고, 부모님과도 소통이 단절된지 오래입니다.
상처를 개선할 의지도 없고, 연락이 끊긴 형제와도 그 곪은 상처 덮어만 두었다가,
우연한 계기로 지인의 소개로 용기를 내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계속 저의 과거 이야기만 연거푸 반복해서 떠올리고, 얘기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설명을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그 시간 자체는 이게 정말 치료가 되는 것인가 그냥 수다만 떠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께서 계속 질문해주시고, 굉장히 성심성의껏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저 스스로도 
이런 이야기를 남에게 한다는 것이 조금 생소하고 두려웠지만 어느새 마음 편히 툭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직장이 비대면 근무라서, 비교적 시간에 자유롭고 여유가 있으니까 이렇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가족관계를 회복했다기 보다는, 저 스스로가 변화를 주어 행동을 조금씩 바꾸어가야 하는 점을 알게 되었고,
마음의 짐이 조금 덜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때 지적해주신 것과, 솔루션 등을 계속 생각하는 중인데,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실천해보면서 저 자신을 변화시켜나아가보려고 합니다.
생각 자체를 바꾸는건 힘들고, 그냥 내가 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해보자, 라고 스스로를 달래보려고 합니다.

도와주신 상담사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추후에 상담이 필요한 지인이 있다면 저 또한 소개를 해주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