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감정 표현에 서툴고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떄문에 감정적이 되거나 티가 날 것 같다고 생각이 될 때는
늘 그 상황을 회피하며 현명한 대처라고 자화자찬하곤 했죠.

하지만 어느순간 회피는 상황 모면용 즉, 면피용으로 밖에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저는 늘 제게 닥친 모든 상황에 대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심리 상담 역시 그 때문이었어요.

모든 상황에서 대처가 되지 않고 상황에 직면한 순간 과부하가 걸리다보니
남들에게 나를 좀 도와주면 안되나? 라는 기대심리가 생겼어요.

그리고 한두번 도움을 받은 직후부터는 그게 늘 제가 누려야하는 권리마냥 여겼고
때문에 일부 의존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것들 역시 여자친구에게 의지하려고 하고
친구에게 이 문제 좀 해결해달라 요청을 하고

어느 순간 저는 남들에게 정작 스스로 해결은 하지 못하고
무리한 부탁과 기대만 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원인이 저라는 것이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형의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구성심리상담센터에서의 상담은
저를 많이 바꾸어 놓았고 또 그만큼 저를 부지런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평소 나가면 다 돈이고 일이고 부탁이다라는 생각에 집밖에 잘 안나가게 되고
회사 끝나고 집에 돌아와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가 잠이 드는 루틴이었는데
상담 이후부터는 친구에게 운전을 가르쳐준다는 명목 하에 드라이브도 많이 다니고
또 산악회라는 사내 동아리에 가입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저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또 마음이 편안해지다보니 안색도 좋아지고 인상도 밝아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되었어요.

앞으로 저는 많은 취미생활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조차 몰랐던 저란 존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려 하며 또 그동안 숨기려고 노력만했던 온전한 나의 감정에 대해
올바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 방법에 대해 알아가고자 합니다.

급한 마음은 접어놓고 삶의 여유로움과 새로운 변화를 만끽하며
변화하는 제 모습을 바라보며 내 안의 나를 키워 나가려고요.

3개월의 긴 시간동안 저를 이렇게 변화시켜주신 치료사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또 다른 분들께 감히 구성에서의 심리상담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대 후반 정재*님의 개인상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