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알코울 중독 심재*님의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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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Hit 7,953회 작성일Date 20-06-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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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부터 술을 마셔 40대가 다되어가는 나이까지
음주 조절을 하지 못해 줄곧 폭음을 하곤 했습니다.
폭음이 안좋은걸 잘알면서도 줄일수가 없어서 매일매일 3-4병씩 먹어요.
그러다보니 몸도 떨리고 판단력도 상실하는듯하여 정신과도 가고 알콜중독치료센터 등
나름의 노력을했는데도 어느순간 술을 찾아 먹는 저를 발견하니 저조차도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하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어느 새 술병을 찾고 있는 제 자신을 여러 번 보았고
이 때문에 매일같이 우는 아내를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아내가 보는 앞에서 제가 쓰러져버려서 아내가 많이 놀란 것 같습니다.
제가 집에서 홀로 술을 먹고 있으면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아내가 저를 보지 않고
되려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피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때문에 저는 저대로 괴롭고 아내는 아내대로 괴로워하고 제가 꾸린 가정은 무너져내리고..
그냥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몸이 떨리고 의지도 부족해서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거나
중독 치료 관련 센터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아 찾고 찾다가 알아본 곳이
바로 여기 구성심리상담센터였습니다.
대면상담 및 심리검사 그리고 화상 상담과 전화 상담
모두 가능한 부분에 먼저 마음이 갔고
특히나 센터 대표 원장님과도 이렇게 상담 진행이 가능하단 부분이
저에게는 크나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증상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저의 괴로움과 원인 파악에 번번히 어려움을 느끼시더라고요.
하지만 구성심리상담센터 원장님은 저를 직접 만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진행하며 내면의 어려움에 대해 금방 찾아내시더라구요.
어렸을 때 술을 드신 후 폭력적이셨던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았던 마음이
저도 모르는 새 제 삶에 반영되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그 부분을 제 자신이 깨닫고 나니 내가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어떻게 고쳐나가야하는지가 명확해지더라구요.
'내일부터 술을 절대 입에도 대지 않을거야, 끊어야지.'
이런 식의 애매모호한 기준 높은 목표보다는
'내일은 늘 먹던 양에서 딱 2잔만 덜 먹어보자.'
이렇게 지키기 쉬운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여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구요.
그리고 완전히 정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 때
구성심리상담센터를 찾아 꼭 한 번 원장님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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